[4차산업혁명]엘앤에프, 2차전지 시장 확대...생산량 50% 증대

신용훈 기자

입력 2017-04-10 17:20  

    <앵커>

    4차산업혁명의 중심에 서있는 기업의 현황과 성장성을 점검해 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구성 부품인 양극활 물질을 제조하는 엘앤에프를 조명해 보도록 할텐데요.

    신용훈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

    리튬이온 전지내 전기에너지를 저장하는 양극활 물질.

    리튬 2차전지 전체 재료비 가운데 3분의1을 차지할 정도로 그 비중이 크지만, 원료배합이나 가공기술 장벽이 높아 신규 진입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엘앤에프는 지난 2000년 설립 이후 줄곧 이 양극활 물질에 대한 연구개발과 성능개선을 통해 글로벌 3위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엘앤에프는 삼성SDI와 LG화학 등 글로벌 2차전지 제조기업은 물론, 중국과 2차전지 기술 원조격인 일본기업에도 양극활 물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중국기업의 추격이 만만치 않지만 엘앤에프는 기술력 우위를 기반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일궈온 셈입니다.

    <인터뷰> 최용진 엘앤에프 상무

    "특히 자동차용 전지는 안정성이 중요합니다. 6시그마라고 품질에 굉장히 까다로운 기준에 부합한다 하더라도 만족하지 않는 것이 자동차 전지의 안정성이거든요. 중국의 전지는 아직 그것을 감당할 수준이 못 되는 것이고요."

    2015년 1,118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2,189억원으로 두 배로 뛰었고, 생산량 역시 1만톤에서 1만2천톤으로 20%가 늘었습니다.

    최근 2차전지 시장이 휴대폰이나 태블릿PC에서 전기차로 옮겨가면서 양극활물질에 대한 수요도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엘앤에프는 수요 증가에 발맞춰 올해 1만5천톤까지 생산량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최용진 엘앤에프 상무

    "최근에 3쿼터부터 증설라인을 가동하려고 계획하고 있었는데 고객사들의 요구가 증설을 앞당겨 달라는 요구가 있어서 당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2차전지 및 전기자동차 전문 조사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59억달러였던 리튬이온 전지 시장은 2020년 543억달러로 3배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리튬 2차전지 시장 확대로 엘앤에프는 올해 3천억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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