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딸 재산공개 거부 의혹에 휩싸이면서 딸 안설희 씨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 전재수 의원은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후보의 딸 재산고지 거부 의혹을 제기했다.
전 의원은 이날 "안철수 후보는 미국에서 박사과정 조교로 일하며 1년에 4천만원 정도의 수입이 있으니 독립생계를 하고 있기 때문에 고시거부를 했다고 말했지만,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시 자녀가 고지거부를 하려면 독립생계를 유지하고 부모와 세대가 분리돼야 한다"며 "2014년 재산공개 당시 안철수 후보의 딸은 미국에서 박사과정 조교로 일하며 수입은 있었지만 세대분리가 돼 있었냐"고 의문부호를 달았다.
앞서 전 의원은 "안철수 후보는 2013년에는 공개했던 딸 재산을 2014년부터는 `독립 생계 유지`를 이유로 공개를 거부하는데, 혹시 공개해선 안될 재산이나 돈거래가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묻기도 했다.
전 의원의 발언이 방송된 직후 주요 온라인 포털사이트에는 `안철수 딸`, `안설희` 등 검색어가 실시간 상위권에 랭크되면서 그의 사진, 스펙 등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과거 안 후보는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딸이) 대학에서 화학과 수학을 이중전공하고 있다"며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가족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국민의당이 안 후보 자녀의 재산공개 거부에 대한 문제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딸 안설희 씨가미국 스탠포드대 박사과정 조교로 재직하며 2013년 회계연도 기준 2만9천891달러(약 3천4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안철수 후보는 10일 딸 재산 공개 거부 의혹 등 최근 잇달은 의혹에 대해 "국민들께서 어떤 것이 의혹이고 어떤 것이 네거티브인지 다 아신다"며 "어쩌면 지난 1주일간 네거티브 점철된 모습 보면서 더 실망하고 계실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딸 안설희(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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