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인기'…계좌수 35만 육박

입력 2017-04-10 15:25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가 올 들어 매월 판매금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의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는 글로벌 펀드판매가 확대되는 가운데 판매규모 상위펀드의 수익률이 시장금리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의 판매잔고가 3월말 기준으로 1조285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월 805억원이었던 판매금액은 2월 892억원, 3월 1138억원을 기록하며 계좌수 또한 34만5928개로 30만 계좌를 넘어섰습니다.
신규 투자금은 판매규모 상위 10개 펀드에 6232억원이 몰리며 전체 판매비중의 48%를 차지했습니다.
이들 상위펀드의 지역별 투자규모는 글로벌 2480억원, 베트남 1553억원, 중국 1446억원 순이었습니다.
금융투자협회는 "주요국의 배당주, 기술주, 광업주 등에 투자하는 글로벌 펀드의 판매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최근 미국 등 주요 해외증시의 상승 등에 따라 투자대상을 다양화하려는 투자자가 증가한데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상위 10개 펀드는 출시 이후 수익률에서도 시중금리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환헤지)의 출시 이후 수익률은 11.44%,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은 12.20%,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환헤지)는 17.33%,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는 37.47%,블랙록월드광업(환헤지)은 43.36% 등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비과세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는 1인당 3000만원까지 가능하며 올해말까지 가입할 수 있습니다. 해외 상장주식의 매매 ·평가손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부여하며 납입한도 내에서 자유로운 매매와 입출금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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