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EXID “파워보컬 솔지 빠진 ‘낮보다는 밤’은 섹시발랄”

입력 2017-04-10 16:51  



걸그룹 EXID(이엑스아이디)가 새로운 변화로 또 다른 신화를 써내려갈 준비를 마쳤다.

EXID(솔지, LE, 하니, 혜린, 정화)는 10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이클립스(Eclips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활발한 활동에 돌입한다.

이번 앨범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5인조의 EXID가 건강상의 문제로 부득이하게 솔지가 빠지게 돼 4인조로 활동하는 것. 솔지는 지난해 말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확진을 받고 현재까지도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EXID는 “10개월 정도의 공백기를 보내고 컴백했는데, 기쁘고, 설렌다”며 “솔지가 없어 아쉽지만 응원하고 있으니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빨리 나아서 완전체로 활동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ID 혜린은 “솔지 언니가 있을 때는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주목을 받았다면, 이번에는 산뜻한 느낌의 보컬을 보여주려고 했다. 이번 타이틀곡은 섹시발랄이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미니앨범 ‘이클립스(Eclipse)’에는 타이틀곡 ‘낮보다는 밤’을 포함해 총 5곡이 수록됐다. ‘이클립스(Eclipse)’는 ‘위아래’부터 ‘L.I.E’까지 보여준 EXID의 기존 이미지를 과감히 탈피해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한 EXID를 일식과 월식으로 표현한 것이다.

EXID LE는 “5인조의 EXID가 멤버 솔지의 빈자리로 인해 4인조로 재구성돼 월식처럼 잠시 가리지만 결국 다시 완전체로 빛을 발할 것이라는 이중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첫 번째 트랙 ‘Boy’는 리드 신스라인이 돋보이는 Trip Hop 장르 곡으로, 버들의 보이스와 감정전달에 초점을 맞추어 간결한 사운드로 전개된다. 이 곡은 밤이 되어 혼자 남았을 때의 심경을 잘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두 번째 트랙 타이틀곡 ‘낮보다는 밤’은 공감되는 가사와 리드미컬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업템포알앤비 곡이다. 각 멤버들의 보이스 색깔과 창법이 확실히 구분돼 각각의 개성이 잘 드러나 있는 이 곡은 현대적인 사운드와 빈티지 사운드가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EXID 하니는 “바쁘고 정신없는 낮보다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밤이 더 좋다는 내용으로 노래를 들으면 공감하실 것이다”며 “처음에 노래를 듣고 취향저격이라고 생각했다. 계속 반복해서 들었다”고 설명했다.

센스 있는 가사와 독특한 구성이 돋보이는 세 번째 트랙 ‘How why’는 EDM의 전형적인 구성인 드랍(Drop)이 돋보이며 영화 ‘친구’의 유행어인 “니가가라 하와이”를 재해석해 표현한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이번 앨범을 통해 EXID는 이미지 변신은 물론 음악적 변신을 했다. 하니와 LE의 솔로곡이 수록돼 있다.

네 번째 트랙 ‘우유’는 어반알앤비 곡으로 독특한 보이스와 매력적인 중저음의 소유자 하니의 솔로곡이다. 다섯 번째 트랙 ‘Velvet(벨벳)’은 EXID의 프로듀서 LE의 솔로곡으로 이번 미니앨범에 처음으로 솔로곡을 수록했다.

EXID 하니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음악적 변화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솔지 언니와 녹음을 했던 타이틀곡이 있었는데, 빠지다 보니 4명이 하는 타이틀곡을 새롭게 만들었다. 걱정보다 잘 나와서 안도감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EXID LE는 이어 “하니는 그루지한 음색을 가지고 있다. 중저음에서 예쁜 목소리가 나온다. 정화는 음색이 너무 예쁘다. 청아한 매력이 있다. 혜린이는 발라드를 잘 부르지만 밝고 템포가 있는 곡이라 걱정을 했는데, 녹음을 바로 끝냈다”고 멤버들을 칭찬했다.

직캠을 통해 역주행 신화를 일군 ‘위아래’부터 정주행을 한 ‘아예(Ah Yeah)’, 안전주행을 한 ‘핫핑크(Hot Pink)’와 ‘L.I.E’까지 쉼 없이 달려온 EXID. EXID는 과연 이번 ‘낮보다는 밤’을 통해서는 어떤 성적을 기대하고 있을까.

EXID 하니는 “100위권 안에 있어서 기뻤다. LE 언니가 고생을 많이 했는데, 괜찮아 보이는 것 같다. 이곡이 최애곡이 됐다. 점점 순위가 오를 것이다. 낮보다 밤에 오를 것이다. 기대를 해보겠다”고 밝혔고, 정화는 “한 번 들으시면 계속 들을 것이다. 조금씩 순위가 오를 것이다. 방송 활동을 하면 노래도 많이 들어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으며, 혜린은 “우리는 순위에 집착을 한 적이 없다. 즐기면서 하다보면 알아주실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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