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임, 故 김영애 애도...추모글에 팬들도 눈물바다

입력 2017-04-10 20:15  



이태임, 故 김영애 별세 소식에 "가슴 아파..선생님 열정 본받아 연기할 것"

배우 이태임이 故 김영애 별세에 비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태임은 지난 9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진정한 국민배우 고(故) 김영애 선생님께서 타계하셨습니다"라고 말문을 연 뒤 "새까만 후배로서 선생님의 연기를 보며 자랐고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왔습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너무나 선생님과 함께 작품을 하며 많이 배우고 싶었는데 이젠 그럴수 없기에 가슴이 아픕니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이태임은 또 "비록 당신 몸이 쓰러질지언정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선생님께서 보여주셨던 작품에 대한 열정과 의지는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대단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 보여주신 그 열정을 본받아 저 역시 열심히 연기하겠습니다. 선생님. 이제 아프지 않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췌장암으로 투병 중에도 마지막까지 연기 혼을 불태웠던 배우 김영애 씨는 지난 9일 오전 10시58분 끝내 세상과 작별했다. 향년 66세.

고인은 지난 2012년 MBC TV `해를 품은 달` 촬영 도중 황달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췌장암을 선고받았다. 청천병력같은 일이었음에도 그는 주변에 이 사실을 숨긴 채 드라마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병원을 왕래하며 연기를 이어갔다. 그는 이후 당시를 돌아보며 "고통을 참으려 허리에 끈까지 조여매고 연기했다"고 고백했다.

`해를 품은 달` 이후에도 그는 수술과 치료를 병행하면서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동했다.

드라마 `내 사랑 나비부인` `메디컬 탑팀` `미녀의 탄생` `킬미 힐미` `마녀 보검` `닥터스`와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 `변호인` `우리는 형제입니다` `현기증` `카트` `허삼관`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인천상륙작전`가 그가 투병 중 출연한 작품이다.

이들 작품을 하면서 여러차례 고비가 왔지만 그는 매번 강한 정신력과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이를 극복해냈다.

고인은 지난해 8월부터는 KBS 2TV 주말극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주인공 가족의 엄마 최곡지 역을 맡아 매 주말 시청자를 만났다. 살이 많이 빠진 모습이라 많은 시청자가 놀라긴 했지만 그는 특유의 강단있는 모습으로 깐깐하고 고집이 센 양복점의 안주인을 살갑게 연기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10월 말 급작스럽게 병세가 악화해 병원에 입원했고, 이후 넉달 가까이 병원에서 외출증을 끊어가며 드라마 촬영 현장을 오갔다.

극심한 통증에도 불구하고 고인은 진통제로 버티며 마지막 에너지를 촬영현장에서 쏟아냈다. 주치의가 더이상 촬영을 하는 게 무리라고 했음에도 50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불굴의 정신력을 발휘했다. 오로지 드라마에 누가 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버텼다.

그러나 그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인기에 힘입어 4회 연장하는 데는 결국 참여하지 못했다. 제작진은 그를 배려해 최곡지가 남편과 함께 시골로 요양을 간 것으로 그렸다.

1951년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부산여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1년 MBC 공채 탤런트 3기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당신의 초상` `엄마의 방` `빙점` `가을여자` `아버지` `형제의 강` `파도` `장희빈` `달려라 울엄마` `황진이` `로열 패밀리` 등의 드라마를 통해 꾸준히 안방극장에서 정상의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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