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스타트업 시대-4] "맡겨만 주십시오"…임대관리도 변화 '바람'

고영욱 기자

입력 2017-04-11 18:07  



<앵커>

최근 공실률 증가와 임대료 하락 등으로 부동산 임대관리가 갈수록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틈새를 노려 차별화된 서비스를 앞세운 전문 임대관리 기업들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고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그동안 `동네 부동산`을 통해 진행됐던 부동산 임대관리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일본의 레오팔레스21과 다이와리빙 같은 임대관리 전문 서비스기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겁니다.

특히 수주사업과 도급공사의 한계로 고민하던 건설사들은 임대관리업계 진출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기업은 코오롱글로벌의 계열사인 코오롱하우스비전입니다.

이 회사는 새로운 브랜드를 통해 개인이 갖고 있는 부동산을 개발해주고 임대관리까지 한꺼번에 맡아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희선 / 코오롱글로벌 N-Housing팀장
“개인이 소유한 토지에다가 새로 건물을 지어주고 책임준공하고 책임 운영하는 것들이 기존 건설사와 많이 다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장부를 통해 관리되던 전통적인 임대관리방식에 스마트기술이 더해진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고 있습니다.

신개념 부동산 서비스를 내세운 `집사`는 출시 6개월 만에 회원 수 4천명을 확보하며 눈에 띠는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월세수납과 하자보수, 공실관리 등을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권 / 집사 대표
“지금 골치아픈 문제, 지금 해결하고 싶은 것을 집사를 통해서 다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 준자동화된 해법을 통해서 임대관리의 니즈를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최근 공실률 증가와 임대료 하락 등으로 전문적인 부동산 임대관리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어 관련 기업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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