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에 26m 워킹타워 설치, 안전 확보시 미수습자 수색 본격화

입력 2017-04-11 18:22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을 위해 세월호 양쪽에 고층 작업이 가능한 `워킹타워`가 설치된다.

워킹타워는 주로 공사장에서 사용되는데 철제빔을 세우고 위로 지그재그 형식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말한다.

11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다음 주 미수습자 수색을 위해 세월호 선수와 선미에 각각 높이 26m의 워킹타워 두 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양쪽에 워킹타워가 설치되면 이를 고층 작업차(일명 스카이)로 연결하고, 수색팀은 이 작업차를 이용해 하늘을 바라보는 세월호 우현(상부)에서 수색 작업을 진행한다.

세월호 우현 곳곳에 작업하기 위한 받침대를 설치하고 창문, 구멍 등을 통해 선체로 진입하게 된다.

주변에는 작업자들의 안전을 위해 추락 방지용 난간도 설치한다.

우현(상부)에서 바닥을 보며 추락 위험물을 확인·제거하고 선체로 진입할 수 있는 구조물(사다리)을 설치한다.

수색팀은 이 구조물을 통해 선체에 진입, 위험물 제거와 수색 작업을 벌이게 된다.

추락 위험이 있는 구조물이 모두 제거되면 바닥을 보고 있는 세월호 좌현으로도 진입할 계획이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수색에 들어가기 이전 선체 세척과 방역, 안전도 및 위해도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미수습자 가족과 선체조사위원회와 협의, 수색 계획을 마련하고 다음 주 초 수색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현재로썬 선체 내부 상황이 전혀 파악이 안됐다. 상부(우현)에서 충분히 살펴보고 수색에 들어가겠다"며 "상부로 먼저 들어가 진입로를 확보하고 떨어질 위험이 있는 구조물과 장애물을 제거하면 하부(좌현)로 진입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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