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1460일 만의 1위…kt wiz와 공동선두

입력 2017-04-11 23:18  



롯데 자이언츠가 3연승을 거두고 1천460일 만에 1위에 올랐다.

롯데는 1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방문경기에서 선발 박세웅의 호투와 쐐기 2점포 등으로 3타점을 올린 강민호의 활약을 묶어 6-4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으로 7승 2패가 된 롯데는 이날 넥센 히어로즈에 2-12로 대패한 kt wiz와 함께 공동선두가 됐다.

개막 5경기 이후 기준으로 롯데가 공동선두라도 1위에 자리한 것은 2013년 4월 12일 이후 무려 1천460일 만이다.

0-1로 끌려가던 롯데는 3회 볼넷 두 개와 안타로 무사 만루의 밥상을 차린 뒤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이우민의 2루 땅볼 때 추가 득점해 2-1로 앞서나갔다.

6회말에는 2사 1,2루에서 손아섭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4-1로 점수를 벌렸다.

손아섭은 통산 2루타 200개에 500타점을 달성하고 SK 선발 박종훈을 끌어내렸다.

SK 정진기가 8회말 송승준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터트리지 롯데 강민호는 9회초 무사 1루에서 박정배를 좌월 투런포로 두들겼다.

SK는 9회말 이홍구가 롯데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투런 아치를 그렸지만 더는 따라붙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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