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의 명물 트레비 분수에 던져진 동전이 지난 해 약 140억 유로(약 17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는 12일 작년에 트레비 분수에서 수거된 동전의 합계가 약 140억 유로에 달했으며, 이 돈이 가톨릭 자선단체 카리타스에 기부됐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금액은 트레비 분수가 개보수 작업에 들어가기 전인 2013년에 비해 10만 유로 이상 늘어난 액수다.
카리타스는 기부받은 돈을 빈곤 가족에게 무료로 식료품을 나눠주고, 노숙자들 위한 급식소와 난민 쉼터 등을 운영하는 데 썼다고 밝혔다.
그리스 신화 속 인물들을 형상화한 높이 26m의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 트레비 분수는 건축가 니콜로 살비의 설계에 따라 1762년 완성된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이다.
이곳에 동전을 던지면 로마에 다시 올 수 있다는 속설에 따라 전 세계 관광객의 주머니에서 나온 동전이 끊이지 않고 바닥에 쌓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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