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가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칸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식 초청작 리스트를 발표했다.
리스트에 따르면 공식 초청작 중 경쟁부문에는 `옥자` `그후`를 비롯한 18편이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합한다. 다른 부문에서는 `비경쟁` 3편, `주목할 만한 시선` 16편, `특별상영` 12편, `미드나잇 스크리닝` 3편 등이 발표됐다.
한국영화 두 편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른 것은 2010년(이창동 감독의 `시`, 임상수 감독의 `하녀`) 이후 7년 만이다.
`옥자`는 친구인 거대 동물을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건 한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할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턴, 제이크 질렌할과 한국의 안서현, 변희봉 등이 출연한다.
홍상수 감독의 `그후`는 지난 2월 한국에서 약 3주간 촬영된 작품으로, 권해효, 김민희, 조윤희, 김새벽 등이 출연했다.
홍상수 감독은 `그후`를 비롯해 `클레어의 카메라`가 특별상영 섹션에 초청됐다. 프랑스 국민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주연을 맡은 영화로, 김민희도 출연한다.
지난 2월 베를린영화제에 이어 홍 감독과 김민희가 칸에 동반 참석할지 주목된다. 김민희는 지난해 `아가씨`(박찬욱 감독)에 이어 2년 연속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한편, 제70회 칸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17일부터 열리는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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