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중소기업 해외진출 ‘가교’

신동호 기자

입력 2017-04-17 10:51  

    <앵커>

    경기도 안영시가 관할지역내 중소기업들의 인도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당장 얻어낸 결실은 적지만 중소기업들이 인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안양시가 중소기업들의 인도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습니다.

    사드 배치 등으로 중국과의 교역에 문제가 생기면서 신흥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던 중소기업들을 돕겠다는 겁니다.

    인도는 13억 인구를 보유한 세계 최대 신흥시장으로 국내 중소기업들에게는 기회의 땅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열악한 인프라와 지역마다 다른 복잡한 산업구조로 인해 중소기업 혼자만의 힘으로는 진출이 쉽지 않은 곳입니다.

    이에 안양시는 이필운 시장을 주축으로 시장개척단을 꾸려 지난달 26일 인도를 방문했습니다.

    시장개척단은 50여개 인도 기업들과 201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현장에서 체결했고, 6,700만 달러에 이르는 수출계약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인도 기업협회 등과의 간담회를 통해 지속적이고 유기적인 협력을 약속하고, 현지 산업구조를 파악해 중소기업들에게 제공하기로했습니다.

    <인터뷰> 김지헌 안양시 창조산업진흥원 마케팅지원부장

    "일단 금전적으로 지원을 하고 개척에 관련된 내용 다 지원한다. 인도는 정부주도로 견인되는 경제구조라 중소기업 혼자 시장개척하기 힘들다. 안양시가 가진 지원조직 총 풀가동해 중소기업이 직접나가도 교류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한게 큰 성과이다. 앞으로 기업들이 성과 낼 수 있게 네트워크 인프라 지원하겠다"

    안양시뿐만 아니라 경기도 차원에서도 중소기업들의 인도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지난달 통상촉진단을 인도에 파견해 100여 개 현지 기업과 1,05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뒀습니다.

    경기도는 우수한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갖춘 기업의 진출을 앞으로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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