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폭발물 소동 상황종료…대피 3000여명 삼성 서초사옥 복귀

입력 2017-04-14 15:10  




삼성 그룹 서초사옥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는 허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오전 삼성생명 본사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신고를 접수,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은 내부 수색 결과 폭발물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8분께 부산 사상구에 있는 직장에 다니는 신모(38)씨가 "지인이 영어로 서울 서초구 소재 삼성생명 빌딩을 폭파하겠다는 문자를 받았다"는 신고를 112에 접수했다.


신고내용을 전달받은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삼성생명 빌딩에 입주해 있는 3000여명을 전원 대피시키고, 특공대와 군 폭발물 처리반 등 135명을 동원해 건물을 수색했다.


삼성생명 빌딩은 지하 7층, 지상 34층짜리 건물이다. 경찰은 이 가운데 일반인이 출입증 없이 출입 가능한 지하 6층부터 지상 18층까지 총 24개 층을 다니며 폭발물 탐지작업을 펼쳤다.


신씨의 지인이 받았다는 문자는 이달 11일 오후 3시47분께 수신된 것으로 `북한사람 2명이 삼성생명 건물에 폭탄설치를 준비한다`는 내용이 영어로 쓰여 있다.


이 문자의 발신자 번호는 `006`으로 시작되는데 페이스북 메신저로 문자를 보내면 이런 번호가 뜨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폭발물 신고가 해프닝으로 끝나면서 대피했던 직원들은 다시 사옥으로 복귀해 업무에 임하고 있다.


경찰은 허위문자를 보낸 사람을 추적할 계획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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