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박민지, 박결·안시현 제치고 연장전서 우승.."다리 후들후들 떨려..너무 기쁘다"

입력 2017-04-16 22:57  


한국여자프로골프 박민지가 연장전서 박결과 안시현을 꺾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16일 88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7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 2017`(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최종 라운드서 박민지와 안시현, 박결이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진출했다.
1차 연장전에서 박결이 먼저 탈락, 박민지와 안시현이 3차 연장까지 갔다. 이후 3번째 연장에서 버디를 잡은 박민지가 우승을 확정 지었다.
19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베테랑의 면모를 보여준 박민지는 2016년 골프 국가대표 출신으로 올해 KLPGA투어 신인이다. 데뷔 두 번째 경기 만이자 프로 데뷔 단 열흘 만에 우승컵을 따낸 박민지는 ‘대형 신인’이 될 자질이 충분한 실력을 유감 없이 뽐냈다.
또한 88CC 꿈나무 선수 출신인 박민지는 3라운드 직후 “꿈나무 출신이라 코스가 익숙하긴 하지만, 그린이 더 단단하고 코스가 까다롭게 세팅돼 있더라”고 전했다.
우승 직후 박민지는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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