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R 시대 개막…주택시장 재편 예고

신동호 기자

입력 2017-04-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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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시중은행들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미 예고된 악재인 만큼, 당장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진 않겠지만, 주택 구매 패턴이 달라지는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택담보대출 심사 기준이 한층 강화되면서 주택 구매 패턴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DSR을 적용하면 대출 원금은 물론 이자까지 포함해 계산하는 만큼, 기존 DTI(총부채상환비율)에 비해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한도가 줄어들게 됩니다.

    특히 연소득에 비해 대출 규모가 큰 서민층은 추가 대출을 받기가 더 어려워집니다.

    <인터뷰> 함영진 부동산 114 리서치센터장

    "매매시장 유입되는 돈 옥죄는 효과가 있다. 전월세 시장이 예전에 비해서 입주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돼있다. 굳이 매매시장 집을 사는 수요보다는 일부가 임대차 시장에 머물고, 옮겨갈 것이다"

    내 집 마련의 꿈을 접은 서민층이 월세 시장으로 몰리는 쏠림현상이 심해질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DSR 도입으로 전세를 끼고 주택을 구매하는 갭투자가 성행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갭투자는 1천~3천만원 사이의 소액자본금으로 전세자금을 끼고 아파트를 매입하는 만큼 은행 대출이 필요 없기 때문입니다.

    신규 분양시장은 지역과 상품 특징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더 뚜렷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도시 택지지구나 지방 신규 분양 단지들은 분영에 어려움을 겪겠지만 강남 재건축 등 소위 돈 있는 사람들이 몰리는 단지들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란 의미입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규제 강화 기조가 상당기간 이어질 경우 부동산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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