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서전 '돼지발정제' 논란…실태는? "유흥가, 청소년 사이에서 최음 약품으로 매매돼"

입력 2017-04-21 15:43   수정 2017-04-21 16:46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의 자서전에 등장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돼지발정제의 실체에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돼지발정제는 가축 개체수 증산이나 우량종자 관리를 위해 쓰이는 의약품이다. 특히 돼지발정제는 공공연히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최음제로 성범죄 도구로 오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후보의 자서전에 등장한 돼지발정제 일화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는 이유다.
지난 2010년 국정감사에 따르면 돼지발정제류는 대표적인 최음 약품으로 인식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유흥가와 청소년들 사이에 손쉽게 매매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당시 감사에 따르면 돼지발정제는 농어촌 가축병원 수의사나 동물의약품 유통업자, 축협 등을 통해 쉽게 구입이 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전국 곳곳의 성인용품전문점에서 2만원~50만원대 가격으로 판매중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편 홍준표 후보는 지난 2005년 발간한 자서전 ‘나 돌아가고 싶다’에 서술한 ‘돼지 흥분제 이야기’로 논란의 중심에 떠올랐다. 해당 자서전에는 "대학 시절 한 친구가 여자를 유혹하기 위해 돼지흥분제를 준비했다"는 일화가 담겼다. 이에 대한 논란이 일자 홍준표 후보는 자서전 속 해당 내용에 대해 “내가 관여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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