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총기 강도'는 농협 인근에 사는 40대 농민

입력 2017-04-2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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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발생한 경산 농협 총기 강도사건은 현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거주하는 40대 농민이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총기 강도 사건 피의자 김모(43)씨가 경산에 사는 농업인인이다고 22일 밝혔다.

그는 사건 현장에서 불과 8㎞가량 떨어진 곳에 살고 있다.

김씨는 이날 오후 충북 단양에서 붙잡혀 경산경찰서로 압송된 뒤 범행 동기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경찰은 22일 오후 충북에서 검거한 김씨를 경산으로 압송해 기초 조사를 한 것에 이어 23일 오전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김씨가 총기를 입수하게 된 경위와 범행동기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다.

김씨는 범행에 사용한 총기를 버렸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이른 시일 안에 총기를 회수할 수 있도록 김씨가 권총을 버렸다고 말한 지점 주변에 대한 정밀 수색 작업도 벌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김씨가 농협에서 강탈한 현금 1천500여만원을 어디에 숨겼는지, 공범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김씨가 보증으로 인한 채무 관계가 있었다"는 김씨 이웃의 진술을 확보하고 범행과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면 이날 오후 또는 24일 오전 중으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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