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의원, MBC의 또다른 전설 '클로징멘트' 선봉자

입력 2017-04-24 14:09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이 화제다.
신경민 의원은 전라북도 전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MBC 기자로 입사했다.
외신부 기자, 사회부 기자, 북한부 기자, 정치부 기자, 사회부 차장 등을 거친 그는 `뉴스데스크` 앵커로 나서면서 클로징 멘트에서 소신을 담은 대담하고도 직설적인 멘트로 화제를 일으켰다. `클로징 멘트`의 창시자나 다름없다.
특히 "용산의 아침 작전은 서둘러 무리했고, 소방차 한 대 없이 무대비였습니다. 시너에 대한 정보도 준비도 없어 무지하고, 좁은 데 병력을 밀어넣어 무모했습니다. 용산에서 벌어진 컨테이너형 트로이 목마 기습작전은 처음부터 끝까지 졸속 그 자체였습니다. 법과 질서란 목표에만 쫓긴 나머지 실행 프로그램이 없었고 특히 철거민이건 경찰이건 사람이라는 요소가 송두리째 빠져 있었습니다."라는 클로징 멘트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앵커 하차로 논란이 됐다. 신경민 의원은 앵커 하차 당시 "회사 결정에 따라 나는 물러난다. 지난 1년동안 내가 지켜온 것은 자유, 민주, 힘에 대한 견제, 약자에 대한 배려 등이었다. 하지만 언론을 향한 시선이 좋지만은 않아 답답하고 암울하기도 했다. 구석구석 매일매일 문제가 도사리고 있어 밝은 메시지를 매일 전하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희망을 품은 내일이 오는 것을 믿고 있다. 할 말은 많지만 내 클로징 멘트를 여기서 클로징 하겠다"고 밝혔다. 신경민 의원의 앵커직 하차에 MBC 기자회가 전면 제작 거부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수세에 몰린 엄기영 MBC 사장은 정치 압력이 아니라 "뉴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한 앵커 교체"라고 일축한 바 있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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