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속말’ 허재호, 이상윤과 이보영의 든든한 조력자 ‘흥미 배가’

입력 2017-04-25 10:24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의 허재호가 의리남 매력을 톡톡히 발산해 눈길을 모았다.

지난 24일 방송된 ‘귓속말’ 9회는 이동준(이상윤)이 보국산업 회장 강유택(김홍파)과 그의 아들 강정일(권율)뿐 아니라 태백 대표 최일환(김갑수)과의 싸움까지 선택하는 모습이 비장하게 그려졌다. 이 가운데 이동준의 조력자 노기용(허재호)이 이동준의 숨겨진 진실을 알게 된 후에도 그의 곁에 끝까지 남아 돕기로 결정하는 의리 넘치는 모습이 방송돼 관심을 모은 것.

노기용(허재호)은 전직 조폭 출신으로, 이동준(이상윤)이 판사로 재직하던 시절, 서울 일대 유명 조직의 행동대장을 하던 중 피할 수 없었던 군대 영장을 받고 서울지방법원에서 공익근무를 하게 된 인물이다. 이동준이 태백에 들어간 이후에도 그의 요청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를 따르며 조용히 돕는 남자다운 인물.

이날 방송에서 이동준(이상윤)은 노기용(허재호)에게 ‘자신이 살기 위해 신창호를 감옥에 보냈던 사실’을 털어놓으며 “너도 위험할 수 있으니 떠나도 괜찮다” 라고 말했지만, 노기용은 이동준을 가만히 바라보다 “이제 한 번 남았습니다. 뭐하면 됩니까? 변호사님” 이라고 든든히 말하며 미소를 지어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는 극 초반 “폭행죄로 수갑 찰 뻔한 놈, 신원 보증해 주실 때 결심했습니다. 판사님이 부탁하면 딱 세 번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오케이 해 드리자.” 라고 대답하던 모습에서 이어진 의리 넘치는 행보로, 이동준(이상윤)을 향한 노기용(허재호)의 끈끈한 의리와 훈훈한 남남(男男) 케미가 시선을 모았다.

이는 또한, 노기용(허재호)이 그동안 이동준(이상윤)의 숨은 조력자의 모습에서 상황이 바뀌며 이동준뿐 아니라 신영주(이보영) 곁에서도 사건을 돕는 주요 조력자로 모습을 본격적으로 드러낸 가운데 이후 태백에 맞서 싸우게 될 3인의 이야기 전개가 흥미를 더하게 만들기도.

한편, 허재호는 OCN ‘나쁜 녀석들’, tvN ‘신분을 숨겨라’, OCN ‘38사기동대’, MBC ‘미씽나인’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코믹과 악역을 인상 깊게 넘나들며 개성 있는 연기자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연기파 배우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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