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조선소 수주잔량 순위 상승...한국 조선 빅3 1~3위

입력 2017-04-26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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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조선소들이 수주잔량 순위에서 일본 조선소들을 밀어내고 4~5위를 차지했다.

26일 영국의 조선·해운 전문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가 발표한 `세계 조선소 모니터 4월호`에 따르면 4월 초 단일 조선소 기준 수주잔량 1~3위에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울산), 삼성중공업이 각각 이름을 올려 한국 조선소들이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대우조선 옥포조선소는 624만6천CGT(88척)로 수주잔량 1위를 기록했고,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는 326만2천CGT(65척),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325만6천CGT(60척)로 나타났다.

3월 초 기준 수주잔량과 비교할 때 현대중공업(울산)이 2위로 한 계단 올라서고 삼성중공업이 3위로 한 계단 내려오면서 순위가 뒤바뀌긴 했지만 `톱3`는 여전히 한국 조선소들의 몫이었다.

한 달간 현대중공업의 수주잔량이 13만2천CGT 감소하는 동안 삼성중공업은 34만8천CGT가 줄면서 현대중공업은 작년 10월 삼성중공업에 내줬던 2위 자리를 7개월 만에 되찾았다.

눈에 띄는 점은 4위와 5위를 각각 중국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210만7천CGT, 49척)과 장수 뉴 YZJ(190만4천CGT, 84척)가 차지하며 일본의 이마바리조선(188만9천CGT)을 6위로 밀어낸 것이다.

이는 이마바리조선의 수주잔량이 한 달 새 변동이 없었던 사이 장수 뉴 YZJ 조선소의 수주잔량이 전월대비 17만1천CGT가량 늘어나면서 생긴 순위 변동으로 분석된다.

3월초 기준으로 4위는 중국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 5위는 일본 이마바리조선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7위는 경기 호황에 힘입어 순위가 급등하고 있는 크루즈선 전문 조선소 중 한 곳인 독일의 메이어베르프트가 이름을 올렸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각각 8위와 9위를 차지했다. 2015년 말까지만 해도 4~5위를 차지했던 두 회사는 10위권으로 아예 내려앉은 모습이다.

10위는 중국의 다롄 조선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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