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에서 대형마트 밀집도가 가장 높은 서남권, 특히 영등포를 둘러싼 유통업계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오늘 그 한가운데인 양평동에 롯데마트가 메머드급 점포를 선보이면서, 또다시 전쟁을 예고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에 문을 연 롯데마트 양평점입니다.
면적만 4천평이 넘는 대형점포로, 롯데마트가 서울에 단독 매장을 연 것은 12년 만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파격적으로 매출에 가장 중요한 1층을 통째로 고객들을 위해 내놨다는 점입니다.
다른 대형마트들과는 달리, 1층을 고객들이 먹고 마실거리를 즐기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서현선 롯데마트 상무
"상업시설로 굉장히 중요한 1층 공간 전체를 먹고 즐기는 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것이 큰 차별화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롯데마트가 이처럼 과감한 결정을 한 것은 양평점이 유통업계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서울 서남권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서울에서 대형마트 밀집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롯데마트를 중심으로 반경 3KM내에 있는 대형마트만 10개에 달합니다.
바로 옆에 창고형 매장의 강자 코스트코가 있고, 주변에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물론 신세계와 롯데백화점까지 자리잡고 있습니다.
또 내년 5월 계약이 끝나는 코스트코는 이후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바뀔 가능성 높아, 롯데와 신세계의 자존심을 건 이웃간 전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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