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性)적 능력이 떨어진다는 말에 격분해 전처를 살해하고 암매장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김천경찰서는 26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김모(66·농업)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24일 정오께 김천시 대덕면 자기 집에서 3년 전 이혼한 A(58·여)씨 손발을 철사로 묶고 테이프로 입과 코를 막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후 집에서 100여m 떨어진 밭에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집에 찾아온 전처가 성적 능력이 떨어진다고 말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자기 집 부근에서 A씨 휴대전화 전원이 꺼진 점을 확인한 경찰이 승용차 이동 경로,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제시하자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경찰은 자세한 살해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사체를 부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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