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동성애 후폭풍...다른 대선 주자들 동성애 입장은?

입력 2017-04-26 20:22  



문재인 동성애 발언에 대한 논란이 하루종일 뜨겁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6일 `동성애 반대`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성소수자 단체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은 것.

‘문재인 동성애’는 이 때문에 이날 온종일 주요 포털 ‘실검 키워드’로 등극한 상태다.

`지구지역행동 네트워크`와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 행동` 관계자 등 10여명은 이날 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천군만마 국방안보 1천인 지지선언 기자회견`에서 문 후보의 발언이 끝난 직후 "누군가의 존재를 삭제하는 것이 적폐청산인가"라고 소리치며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성소수자 당사자들의 요구에 답을 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구지역행동 네트워크 활동가인 나 영씨는 기자들에게 문 후보의 `군 동성애 문제` 발언과 관련, "국방력 약화를 걱정하면 방산비리를 청산하라"면서 "동성애자의 존재들 때문에 국방력이 약해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후보의 공개석상 사과와 차별금지법 제정의 공약화 등을 요구했다.

문 후보는 이들의 시위를 지켜봤으나 답을 하지 않고 참모들과 경호원들에 둘러싸인 채 무거운 표정으로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시위를 벌인 단체 회원 중 13명은 현장에 있던 국회 경비대 소속 경관에 의해 경찰서로 연행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국회는 집시법상 집회가 금지된 장소다.

이에 문 후보 측에서는 이들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경찰에 전달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진보층을 중심으로는 전날 문 후보의 동성애 관련 발언에 반감을 드러내는 것도 사실"이라며 "앞으로 행사에서 관련 단체들이 계속 반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후보는 전날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주최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대선후보 4차 TV토론에서 "동성애에 반대하느냐"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물음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문재인 후보는 "군에서 동성애가 굉장히 심각하다. (동성애가) 전력을 약화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홍 후보의 물음에도 "그렇게 생각한다"면서 동의했다.

누리꾼들은 “왜 문재인 후보의 동성애 발언만 가지고 그러는지 모르겠다” “다른 후보들의 동성애에 대한 입장이 궁금하다”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 유승민 후보도 동성애에 반대하는지 질문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등의 의견글을 개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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