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배우 배정남이 8년 전 마르코와의 폭행사건의 전말을 털어놨다.
26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살아있네 미친 존재갑`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김혜은, 김성균, 조우진, 배정남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배정남은 2009년 모 클럽에서 배우 마르코와 난투극을 벌였다는 소문에 대해 해명해 눈길을 끌었다. 무려 8년 만에 입을 연 배정남은 “쇼가 끝나고 클럽을 갔는데 마르코 형이 있길래 인사를 했다. 이미 많이 취한 상태였다”고 입을 열었다.
배정남은 “마르코 형과 얘기를 하는데 일행이 자꾸 노려보더라”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아 가려고 하는데 마르코의 일행이 다짜고짜 주먹을 날렸다. 그리고 바로 도망갔다”고 전했다.
이어 “마르코의 소속사 대표가 그 친구를 불러서 사과를 시켰다”면서 “분했지만 마르코 형도 한참 뜨던 시기였고 그냥 말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배정남은 “그 뒤로 5개월 후에 ‘모델 B씨 난투극’이라고 해서 검색어에 뜨더라”며 “나는 주먹한번 든 적도 없는데 얼굴도 안 보이는 동영상이 제 것처럼 둔갑됐다”며 억울함을 전했다. 그는 “당시 형 때문에 아무 말도 안했는데 나는 그 상태로 꼬리표가 붙었다”면서 “일도 다 끊기고 광고도 끊겼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울러 배정남은 이후 택시강도를 잡은 사연을 전하며 “연관 검색어에 ‘마르코 난투극’과 ‘배정남 택시강도’가 같이 떴다. 오해한 사람들이 ‘저놈 이제 갈 데까지 갔구나’ 하더라”고 전해 폭소를 안겼다.
뒤늦은 진상을 밝힌 배정남은 “그때 오해가 있었지만 형 하시는 레스토랑 잘 되는거 보니까 좋다. 밥 한번 먹으러 가겠다”며 마르코에게 영상편지를 띄웠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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