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기초생활 수급자를 빅데이터를 통해 찾아내는 활동에 나섰습니다.
서울 중구는 사회보장 빅데이터를 활용해 경기침체 장기화와 고용여건 악화로 인해 생겨나고 있는 취약계층을 찾아내는 활동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중구는 이에 따라 행복e음 데이터 23종과 그동안 경찰서와 복지관, 소방서 등 관내 8개 유관기관의 협조로 축적해온 5종의 데이터 등 총 28종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수급자를 직접 발굴합니다.
중구는 앞서 지난 1분기에 빅데이터를 통해 국가보훈대상자와 초중고 교육비지원사업 대상자를 추출했고, 2분기에는 치매환자나 장기요양환자로 의료비 부담이 많은 가구와 기초수급신청 탈락자 중 복지지원이 필요한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3분기에는 세 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와 기초연금 신청대상자 가운데 중위소득 50%이하에서, 또 4분기에는 동절기 주거취약계층이나 그간 긴급주거비를 지원받은 가구에서 각각 기초생활 수급자를 찾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중구는 대상자의 기본 생활실태를 전수조사한 후 신청을 독려해 각종 공적지원을 받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곤란한 상황에 놓여 있음에도 대상자가 제도를 잘 모르거나 주저하느라 수급 신청을 못하기도 한다"며 "구에서 먼저 이들에게 다가가 기초생활보장제가 실제 꼭 필요한 사람에게 지원되도록 하겠다" 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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