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주, 충격 안긴 음악천재의 갑작스러운 돌연사

입력 2017-04-27 14:54  


권혁주 어머니 이춘영 씨가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권혁주 어머니 이춘영 씨는 시상식에서 "아들이 아직도 연주하러 떠난 것만 같다"고 애끓는 마음으로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권혁주는 2004년 덴마크 칼 닐센 바이올린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했고, 이듬해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6위 입상 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은 음악천재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를 거쳐 모스크바 중앙음악학교와 차이콥스키 음악원에서 수학했으며 모스크바 방송 교향악단,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공연활동과 동시에 후배 양성에도 힘썼다. 서울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교수로 활동하면서 연주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권씨는 지난해 부산 한 호텔 앞에 도착한 택시 안에서 숨진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택시 운전기사는 "손님이 광안대교를 지날 때 의식이 있었고 이후 잠을 자는 것처럼 보였는데 호텔에 도착했을 때 숨을 쉬지 않았다"며 "호텔 직원이 달려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깨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권혁주는 이미 숨진 뒤였다. (사진=금호 아시아나 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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