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가 앞다퉈 '홈IoT' 시장에 뛰어들면서 휴가철 풍경도 사물인터넷 시대에 맞게 변하고 있습니다.
휴대전화만으로 리조트 객실의 기기를 모두 통제할 수 있는가 하면 인공지능 비서로 룸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 호텔도 등장했습니다.
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휴를 즐기기 위해 가족과 함께 경기도의 한 리조트를 찾은 임재현 씨는 열쇠와 함께 휴대폰을 받았습니다.
객실 전등은 물론 TV와 가습기 등 휴대폰 하나만으로 가전제품을 조종하고 문에 설치된 열림알리미와 홈캠을 통해 언제든 자녀의 모습과 위치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황보영 / 용인시 수지구
"잠깐 차에 갔다 올 때나 필요한 거 사러갔다 올 때 아이들 학인할 수 있으니까 안심이 되죠."
LG 유플러스는 올해 안에 곤지암 리조트 전 객실에 이같은 ‘홈IoT’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SK네트웍스도 이달부터 '비스타 워커힐 서울' 호텔에 아이패드나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룸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여기에 SKT의 인공지능 비서 '누구(NUGU)'를 객실에 비치하고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홈IoT 확산으로 휴가철 빈 집 걱정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집을 비우는 동안엔 사물인터넷 알림 서비스가 작동해, 마치 사람이 있는 것처럼 빈 집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현장음) "택배왔습니다" "관리실에 맡겨 주시겠어요"
<인터뷰> 이용주 LG유플러스 IOT전략팀 차장
"시각인식 기술·음성인식 기술이 접목되서 고객에게 새로운 보안서비스 가치들을 제공해줄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입니다."
이미 홈IoT 가입자 70만여명을 유치한 LG유플러스는 올해 안에 100만명을 목표로 서비스를 확대 중입니다.
현재 가입자 약 40만명을 확보한 SK텔레콤은 아파트 건설사 계약으로 15만세대에 스마트홈 서비스를 추가로 공급하고, KT도 부산 영도에 들어설 롯데캐슬에 홈IoT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오는 2020년 국내 IoT시장은 현재 3조원에서 17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
홈 IoT 시장이 통신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휴가철 풍경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변해 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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