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항공업계의 맞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잇달아 최신형 항공기를 선보이며, 자존심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연비가 좋아 수익성을 높일 수 있고, 승객들 역시 쾌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됩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최신 항공기 에어버스 A350-900입니다.
날개 끝이 말려 올라간 디자인으로, 바람의 저항을 줄여 연료 효율이 높은 게 특징입니다.
2014년 출시된 '신상' 항공기답게, 국내에서 유일하게 기내에서 휴대전화 로밍과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달부터 많은 승객들이 타는 홍콩, 마닐라 노선에 투입돼 승객들을 만나게 됩니다.
<인터뷰> 김승영 아시아나항공 전무
"가장 최신예 기종인 A350 도입을 통해 중장거리 노선의 기재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며,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A350을 활용해 고객만족과 경영 효율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할 계획입니다."
대한항공은 한발 앞서 지난 2월 '꿈의 항공기'로 불리는 보잉 B787-9을 도입했습니다.
탄소복합소재와 알류미늄 합금으로 만들어, 연료효율이 20%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차세대 항공기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 듯, 오너 3세인 조원태 사장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보잉 787-9 항공기는 최첨단 기술이 적용돼 승객들이 보다 쾌적한 비행을 할 수 있습니다. 또 탄소배출이 적고 연료효율성이 높은 친환경 항공기입니다."
항공사들이 차세대 항공기 도입에 적극적인 것은 연비가 좋아 수익성을 높일 수 있고, 마케팅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해외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보다 편리한 비행을 즐길 수 있는 최신 기종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같은 노선이라면 최신 기종을 선택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항공사들의 최신 기종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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