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규제 이후 조용하던 안산…대규모 전매로 부동산 시장 `활기`
1차 분양권 거래로 5월 오픈 앞둔 2차 성공 기대감 `탄력`
지난 4월 26일 7653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 개발 1단계 사업인 `그랑시티자이 1차`(4283가구) 분양권 전매제한이 풀리면서 안산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안산 최대어로 꼽히며 지난해 흥행돌풍을 기록한 이 단지는 전매제한이 풀리면서 분양권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고, 5월 분양을 앞둔 2차의 성공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전매제한 해제 첫날을 맞아 2차 견본주택은 1차 분양권 전매를 위해 찾은 실수요자와 투자자들로 북적였다. 평일 첫날에도 불구하고 500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렸고, 빠른 순번을 잡으려는 고객들이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분양 관계자는 "전매제한이 끝난 첫날 방문한 고객이 이렇게 많은 경우는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경우"라며 "1차 분양권 거래가 활발하다는 점은 단지의 입지와 미래 가치가 분양 시장에서 입증된 것이며 이는 2차 분양에도 긍정적 효과를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권 전매 해제와 동시에 프리미엄도 수직 상승하고 있다. 2020년 상반기 입주를 앞두고 있는 1차 프리미엄은 1000만~3000만원 가량 붙어있으며, 시화호 조망이 가능한 세대 중심으로는 최대 4000만원 넘게 붙어 있는 상황이다. 수천만 원의 웃돈이 형성된 리딩 단지의 공통점이 조망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화호 조망 세대가 많은 이 단지의 향후 프리미엄 상승 가능성은 더욱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처럼 1차 분양권 거래로 안산시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찾으면서 2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차 청약 당시 낙첨 된 2만 8000여명의 수요자들을 비롯해 노후 아파트에서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 하려는 수요자들이 많이 때문이다.
실제로 오는 5월 분양을 앞둔 2차 분양 홍보관에는 이미 1500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려들고 있고 일일 문의 전화도 300건이나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최근 속도를 내고 있는 신안산선과 세계정원 경기가든 등 굵직한 개발호재의 영향도 크다.
안산 교통혁신으로 평가 받고 있는 신안산선 사업은 지난 28일 우선협상 대상자로 트루벤인베스트먼트·하나은행 컨소시엄으로 결정하면서 내년 착공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신안산선은 안산에서 시흥-광명 등을 거쳐 서울 금천구와 여의도까지 연결하는 총연장 43.6㎞의 노선이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서울 서남부의 대표 부도심인 여의도까지 30분대면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안산선 사업과 함께 안산 일대에 국가를 대표할 만한 대규모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월 11일 `가칭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사업 타당성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 발주를 마친 이 사업은 지난 2월 13일 주식회사 한국종합기술이 수주하면서 개발사업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전체 사업비는 약 560억원으로 2018년 기본·실시계획을 완료하고 2018년 하반기 착공, 2021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정명기 GS건설 분양소장은 "지역민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신안산선이 최근 우선협상자가 정해지며 본격적인 속도를 내고 있고, 이와 맞물려 분양하는 최대 수혜단지인 2차의 지역민들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서 1차의 5일 완판 신화에 이어 선보이는 2차는 7653 복합도시 개발의 완성작으로 시화호 호수와 공원 등 다양한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한 단지 배치에 안산에서도 처음 만나는 초고층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까지 적용해 1차에서 낙첨한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한편 그랑시티자이 2차는 주거·상업·문화가 결합된 총 7653가구 규모의 안산시 상록구 사동(고잔신도시 90블록) 일대의 미니신도시급 개발사업 중 2단계 사업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14개동, 총 3370가구 규모로 이중 아파트는 2872가구, 오피스텔은 498실로 구성돼 있다.
2차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고잔신도시 90블록) 내 복합용지(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1639-7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0년 하반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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