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가 시골 가정을 `깜짝 방문`해 저녁식사를 했다.
지역 언론인 `빈디케이터`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28일(현지시간) 저녁 클리블랜드에서 89km 떨어진 뉴턴폴즈의 주민 대니얼과 리사 무어 부부의 집을 찾았다.
저커버그가 이 집에 온 것은 "연말까지 미국 모든 주를 방문해 사람들과 만나겠다"는 2017년 새해 목표에 따른 것이다.
집주인은 "우리 집에 손님이 온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게 저커버그 CEO인지는 도착 20분 전에 알았다. 믿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저커버그의 가정 방문은 정치 참여를 겨냥했다는 관측을 낳았다.
저커버그는 앞서 저녁을 먹을 집으로 `민주당원이지만, 작년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를 뽑은 사람`을 찾아달라고 직원들에게 부탁했다고 알려졌다.
무어 씨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밀었지만, 작년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표를 준 사람이었다.
예상과 달리 저커버그는 저녁을 먹으면서 정치 얘기를 하지 않았다.
무어 씨 부부가 돕고 있는 아프리카 우간다의 보육원 사업이 대화의 주제였고, 저커버그는 보육원들을 도울만한 기금 마련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무어 씨는 "아주 쿨 가이(Cool Guy)였다. 세상 돌아가는 것을 잘 알고 얘기하기도 편했다"면서 "가족과 공동체를 위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었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이날 식사하는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리고 무어 씨 부부에게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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