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원, 경영권 넘기며 지킨 아이스하키 사랑 결실 맺을까

입력 2017-05-0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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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원(62)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한라그룹 회장)이 화제다.
정몽원 회장은 지난 1994년 만도위니아 아이스하키구단을 설립한 이후 20년동안 운영해오면서 한국 아이스하키 발전을 이끌어 왔다. 2012년에는 안양한라아이스하키단 선수 10명을 핀란드 리그에 진출시켜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스로 "미치지 않으면 이거 못한다"고 하기도 했다. 그 말처럼 정몽원 회장은 회사 일정으로 인해 아이스하키팀 원정에 따라가지 못하면 부인을 통해 국제전화로 득점 상황을 전해들을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특히 IMF 위기를 맞으면서 석탑건설(1998년), 현대오일뱅커스(2002년) 동원 드림스(2003년) 등 한때 4개에 달했던 실업팀들이 줄줄이 해체했을 때도 한라는 유일하게 꿋꿋하게 살아남았다. 만도기계 등 경영권이 넘어가는 어려움 속에서도 정몽원 회장은 아이스하키단을 유지한 것.
또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협회장 임기 4년 동안 매년 20억원씩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경기력 향상을 위해 아이스하키 세계 최강인 핀란드 2부리그의 키에꼬 안따 팀을 인수하기도 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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