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코스닥, 실적주·정책주에 관심을 갖자

한창율 기자

입력 2017-05-02 16:59  

    <앵커>

    증권시장이 코스피 위주로 돌아가면서, 코스닥 시장은 박스권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외면하면서 수급이 제대로 바쳐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지금이 기회라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지 한창율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코스닥 시장에 대한 바닥론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코스피 시장을 이끌고 있는 실적개선 대형주의 영향이 코스닥 시장에도 미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동부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대기업 중심의 실적 개선이 일정 시간이 지난면 중소형주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줬다"면서 낙수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NH투자증권도 "코스닥은 2015년7월 이후 상대적으로 약세흐름을 보여왔다"며 가격메리트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20조원 가까이 반도체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효과로 반도체 장비주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장비주들인 테스와 동진쎄미켐, AP시스템 등은 지난달부터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기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 "코스피가 치고 올라간 다음에 코스닥으로 낙수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고요. 시총 상위 종목으로 보면 턴어라운드로 보면 IT하고 내수 쪽이 턴어라운드 되고 있습니다"

    1분기 수익성 개선이 점쳐지고 있는 매일유업도 지난달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습니다.

    실적이 개선된 종목 위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닥 시장이 실적주 위주로 차별화된 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대선 이후 새 정부가 들어서면, 4차산업과 바이오 관련된 종목들도 관심을 받을 수 있어, 이에 대비한 투자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한창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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