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이 거제조선소 크레인 충돌 사고와 관련해 "진심으로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휴스턴 출장 중이던 박 사장은 김효섭 삼성중공업 부사장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으며 오늘 저녁 거제에 도착해 사고 수습을 진두 지휘할 예정입니다.
박 사장은 사과문에서 "거제조선소에서 발생한 불의의 인명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깊은 상심에 빠져 계신 유가족, 그리고 부상을 입으신 분들과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고 직후 사고대책 본부를 설치해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갑작스런 사고로 어려움에 처한 동료와 가족들을 위해 회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또 "앞으로 관계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밝히고 이에 따른 책임을 다하겠다"며 "고인들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조선소 전체에 걸쳐 잠재적인 불안 요인까지 발굴해 제거하는 등 또다시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1일 발생한 골리앗크레인과 타워크레인의 충돌 사고로 인해 사망 6명, 중상 2명, 경상 23명 등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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