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양현종은 시즌 6승(무패)달성과 함께 팀 좌완 통산 최다승을 달성했다.(사진 = KIA 타이거즈) |
명품 투수전에서 KIA 에이스 양현종이 웃었다.
3일 고척 스카이 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5차전에서 에이스 양현종의 호투와 김호령의 주력을 앞세운 KIA가 넥센에 2-1로 승리했다. KIA는 올 시즌 넥센과 다섯 차례 만남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넥센 공포증’을 떨쳐낼 수 있게 됐다. 또한 2위 NC와 승차도 1.5게임차로 벌였다. 반면 넥센은 최원태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불발로 KIA의 벽을 넘지 못했다.
KIA 에이스 양현종은 7이닝 동안 7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전 전승의 질주를 했다. 또한 개인 통산 93번째 승리를 달성하며 팀 역사상 좌완 최다승 투수로 등극했다.(2위 김정수 92승) 양현종은 당초 로테이션보다 하루 앞당겨 등판했음에도 불구, 위기에서도 노련한 피칭을 선보였다.
타선은 5안타의 빈타를 보였으나 8-9번 타자들의 활약이 빛났다. 8번 타자로 출전한 김호령은 4타석 1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2개의 볼넷으로 출루한 후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7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후, 김민식의 3루타 때 홈을 밟았다.
반면 넥센은 KIA보다 많은 11안타를 치고도 1점에 그쳤다. 마운드에서는 최원태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의 불발로 시즌 (3승)3패째를 당했다.
경기는 선발 투수들의 호투 속에서 팽팽하게 전개 됐다. 2회말 넥센은 선두타자 2루타로 먼저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KIA는 행운의 득점으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3회초 1사 1,3루에서 이명기의 1루 땅볼 때, 넥센 윤석민이 홈에 정확하게 송구. 김호령이 아웃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그 결과 세이프로 정정되면서 KIA가 1-0으로 앞서나가게 됐다.
이후 양 팀은 여러 차례 기회가 있었으나 좀처럼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넥센은 4회와 5회 연속으로 선두타자가 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병살타와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KIA는 6회 1사 1,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나지완의 병살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7회초 2사 1루에서 김민식의 3루타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끌려가던 넥센은 8회말 2사 1,2루에서 김민성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으나 동점을 만드는데는 실패했다. 9회 역시 선두타자가 안타로 출루했으나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경기는 KIA의 2-1 승리로 끝났다.
문학에서는 연장접전 끝에 한화 이글스가 SK 와이번스에 9-8로 승리했다. 8-8로 팽팽히 맞선 10회초, 한화 허도환이 1사 주자없는 가운데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따낼 수 있게 됐다. 한화 김경언은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장민석 역시 2안타 3타점을 올렸다.
한편 대구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10-4로 승리했고, 잠실에서는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를 13-0으로 대파했다. 수원에서는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8-2로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