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너무합니다' 엄정화X조성현, 열연과 명품 OST로 두 마리 토끼 잡았다

입력 2017-05-04 15:22  



배우 겸 가수이기도 한 엄정화와 조성현이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명품 목소리와 열연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스타가수 유지나와 재벌가 차남 박현성 역으로 출연 중인 두 사람은 연기 외에도 드라마 OST 작업에 참여하며 극의 감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드라마의 메인 테마곡 ‘Let Me Cry’를 시작으로 ‘에메랄드’, ‘나는 누구?’ 등 세 곡의 OST 작업에 참여한 엄정화는 강렬한 댄스곡으로 톱여가수의 파워풀함을 드러내며 ‘당신은 너무합니다’에 세련된 인상을 더하는 중이다. 엔딩 스크롤이 오를 때 들려오는 엄정화의 목소리와 익숙한 후렴구는 ‘당신은 너무합니다’에 극적인 분위기를 더하며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마저 높인다는 평이다.

엄정화의 OST가 댄스곡이라면, 조성현은 ‘슬픈 사랑’, ‘바보같아요’, ‘사랑은 기다림’ 등 발라드로 자신의 장기를 마음껏 뽐내는 중이다. 가수로 활동할 때의 이름인 이루로 ‘당신은 너무합니다’ OST 작업에 참여한 그는 극중 인물들의 이루지 못한 사랑의 아픔이나, 상실감, 상처 등의 감정을 감성을 자극하는 슬픈 발라드로 대변하고 있다. 극 초반 조성택(재희)을 잃고 두 여주인공이 울부짖는 장면에 등장한 이루의 ‘슬픈 사랑’ 멜로디는 극도의 슬픔을 자아내며 극 자체를 풍성하게 만들었다는 평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무엇보다 배우로 ‘당신은 너무합니다’에 출연하고 있는 두 사람은 고혹적인 아름다움 속에 깊은 상처를 숨긴 톱여가수와, 내면에 야망을 숨긴 고요한 재벌가 차남 등 캐릭터의 입체적인 면모를 호연으로 소화하며 배우로서의 진가 또한 발휘하고 있다.

한편,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불꽃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가수와 그녀의 모창가수가 유행가 가사처럼 애증과 연민으로 얽히며 펼치는 달콤쌉싸름한 인생 스토리를 담아내는 드라마로, 지난주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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