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성산면 산불이 진화 발표 3시간여 만에 재발화했다.
강원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대관령 옛 도로(지방도 456호선) 대관령박물관 인근 산(사유림) 두 곳에서 산불이 재발화했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산불은 지난 7일 오후 6시에 산불 완전 진화 공식 발표 3시간여 뒤인 오후 9시께 재발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릉 선산면 산불 재발화에 국민안전처는 이날 오전 3시 29분 "성산면 산불 재발화에 따라 보광리, 관음리 주민은 안전한 마을회관으로 신속히 대피 바랍니다"라는 문자를 주민들에게 보냈다. 이에 성산면 보광리·관음리 주민 150여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재발화한 강릉 성산면 산불은 한때 보광리 뒤쪽 산을 타고 마을로 내려올 정도로 기세가 거세져 소방 당국의 긴장을 자아냈다. 하지만 다행히도 날이 밝은 뒤 투입된 진화 헬기의 물폭탄 투하 덕에 고비는 넘길 수 있었다. 특히 강릉국토관리사무소는 불길이 접근하자 건물 외벽과 주변 산에 긴급히 물을 뿌리며 산불 확산에 대비했다.
강릉 성산면 산불 재발화의 주된 요인은 강풍으로 파악되고 있다. 관련해 기상청은 이날 낮 강풍이 잦아들면 산불도 본격적으로 수그러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맞물려 강릉시 또한 성산면 산불 재발와 진화 인력을 대거 투입해 산불을 완전 진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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