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연아가 시청자들에게 한층 더 친숙한 연기자로 자리 잡았다.
오연아는 지난 7일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에서도 열연을 펼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극의 중반부터 등장한 오연아는 도도하고 세련된 분위기로 시선을 끌었다. 집안의 모든 기대와 사랑을 받고 자란 장녀의 이혼 선언은 부모님과 갈등을 빚었고, 이 과정에서 겪는 감정 기복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특히 얼굴에 핏대를 세운 채 오열한 장면은 그녀의 명품 연기가 빛을 발했다는 평가를 얻을 만큼, 캐릭터의 처한 상황을 그대로 안방극장에 전달했다.
또한 표독스러운 표정과 싸늘한 말투로 한정화 역과 완전히 하나가 됐고, 신경질적이면서도 어딘지 순진하게 보이는 캐릭터의 이면까지 잘 살려냈다. 등장만으로도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난 것.
앞서 오연아는 tvN 드라마 ‘시그널’, ‘굿와이프’, OCN ‘보이스’, SBS ‘대박’, ‘푸른 바다의 전설’, ‘피고인’ 영화 ‘아수라’ ‘보통사람’등에서도 탄탄한 연기력으로 여러 차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에서는 그동안의 모습과는 또 다른 친숙한 매력을 하나 더했다.
이에 오연아는 최근 방송에 출연했다 하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내리며 데뷔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이 긴 주말드라마까지 호평 속에서 마무리 지은 오연아인 만큼, 앞으로의 행보에도 기대감이 쏠린다.
한편 오연아는 오는 6월 방송 되는 JTBC 금토드라마 ‘품위 있는 그녀’로 찾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