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洪예비내각 '노동부장관' 지목, 노동계 전설 어느 정도였나

입력 2017-05-0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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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8일 부산에서 열린 `대국민기자회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안보이고 그 다음이 강성귀족노조 타파"라며 "강성귀족노조를 제압할 수 있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에게 고용노동부 장관을 맡기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전 지사는 대선 경선 탈락 후 적극적으로 홍준표 후보를 지지해왔다. 그는 특히 SBS 해수부 공무원 방송보도 후 "세월호 인양시점을 고의 지연시켜 문재인 후보측에 유리하게 맞췄다는 해수부공무원의 발언을 인용한 보도를 아예 내려버리고 보도본부장이 직접 5분 30초 동안 사과방송을 한 것은 자유언론의 심각한 위기라고 본다"면서 SBS 목동 사옥을 방문해 1시간 동안 면담하기도 했다.
또 홍준표 후보의 고용노동부 발언으로 인해 앞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방송에 출연해 김문수에 대해 언급한 것도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심상정 후보는 `썰전`에 출연했을 당시 함께 노동운동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김구라가 "김문수 전 지사가 고문에도 심상정 의원의 행방을 이야기 하지 않은 일화가 유명하다"고 말하자 유시민 작가는 "행방을 몰랐지"라고 밝혔고 심상정 대표는 "그런 비밀을 말하면 안되지"라며 웃었다.
특히 심상정 후보는 김문수 전 지사에 대해 "동지로 지내던 시절의 김문수는 전설이었다. 운동권의 황태자이자 하늘 같은 선배였다. 최근 박근혜 사수를 외치는 김문수와 연계를 할 수 없다"면서 `잊혀진 계절`이라 표현하기도 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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