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진화 삼척 헬기, 고압선 걸려 불시착…탑승자 3명 중 1명 사망

입력 2017-05-0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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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이어진 강원 삼척 산불을 진화하던 산림청 헬기 1대가 8일 하천변에 불시착, 정비사 1명이 숨졌다.

이날 오전 11시 46분께 삼척시 도계읍 고사리 도계농공단지 인근 하천 변에서 산불 진화 중이던 산림청 소속 KA-32 카모프 헬기 1대가 비상착륙했다.

이 사고로 헬기 탑승자 3명 가운데 정비사 조모(47) 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조종사 문모 씨와 부조종사 박모 씨 등 2명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헬기는 전북 익산 항공관리소 소속으로 강원도 삼척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헬기는 비상착륙 과정에서 기체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청 관계자는 "진화헬기가 이동 중 고압선에 걸려 비상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산림 당국은 조종사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사고 헬기는 지난 7일부터 강릉과 삼척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산림헬기로, 산림청 주력 기종인 KA-32(카모프) 기종이다. 물 적재량이 3천ℓ로 산불 진화는 물론 산림방제, 자재운반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인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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