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는 살아있다’ 조윤우, ‘철부지 세준 vs 애잔 세준’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입력 2017-05-10 07:46  



배우 조윤우가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극과 극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SBS 특별기획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구세준 역을 맡은 조윤우가 유쾌함과 애잔함을 오가는 연기를 선보이며, 드라마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 유쾌+통쾌 ‘철부지 세준’
조윤우는 김주현(강하리 역)과의 좌충우돌 첫 만남으로 유쾌함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국이 뜨거우니 호 불어달라는 진상 손님과 김주현을 속여 50만 원을 가져간 사기꾼 손님에게 그만의 방식으로 응징하며, 안방극장에 속이 뻥 뚫린 것 같은 통쾌함을 안겼다. 특히 조윤우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장면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 처연+짠내 ‘애잔 세준’
구세준은 겉으로는 화려해보이고, 철이 없어 보이지만 그에게는 남모르는 아픔이 있었다. 사생아라는 이유만으로 가족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오히려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존재로 여겨졌던 것. 이러한 상처 많은 캐릭터를 조윤우는 처연함이 묻어나는 목소리와 애잔하고 아련한 눈빛으로 표현, 그가 지닌 안타까움을 배가시키며 보는 이들의 마음은 짠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조윤우는 상반된 매력을 지닌 구세준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주말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다. 이에 앞으로 펼쳐질 회차에서는 또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감을 모은다.

한편, 조윤우를 비롯해 장서희, 오윤아, 김주현, 김다솜, 이지훈 등이 출연하는 SBS 특별기획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는 한날한시에 가장 사랑했던 사람을 잃게 된 빽 없고, 돈 없고, 세상천지 의지할 데 없는 세 언니들의 자립갱생기를 다룬 드라마로,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45분에 2회 연속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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