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비서실장에 임종석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임종석 전 의원은 특히 임수경 전 의원과의 인연으로 눈길을 끄는 인물이다. 그는 1989년 임수경 방북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며 이름을 알렸다. 임수경 전 의원은 분단 이래 최초로 판문점을 걸어 귀환했고 이로 인해 임종석 전 의원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3년 6개월간 복역했다. 임수경 전 의원도 3년 5개월 옥살이를 했다.
두 사람은 1999년 정부의 3.1절 기념 사면 때 복권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임종석 전 의원은 "여권신청해도 안 나오는 그동안 각종 활동에 제약이 많았다"며 "복권을 계기로 청년운동을 중심으로 우리사회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피력한 바 있다.
특히 임종석 전 의원과 임수경 전 의원은 정치에서도 연결고리가 있다. 2012년 임종석 당시 사무총장이 서울 성동을 후보사퇴를 하자 당시 민주통합당은 임수경 전 의원 카드를 꺼냈다. 당시 민주통합당이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의장단 출신 486그룹의 임씨에 대한 오랜 부채의식이 자리하고 있다는 시선이 존재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도 "임수경 씨가 방북했는데 이후 삶의 굴곡이 심한 것을 보고 전대협 출신 정치인들이 부채의식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임수경 전 의원에 대해 함세웅 문규현 신부와 이해학 김상근 목사 등 진보 성향 인사 40여명이 "임씨는 100만 청년학도를 대표해 북한을 방문함으로써 극한 대결 상태에 있던 남북 관계에 새로운 전환점을 가져다줬다"며 공천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당시 당은 20~30대에게 임수경 전 의원 공천이 감동을 줄 수 있을지, 안팎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고민했지만 임수경 전 의원은 19대 총선을 통해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한편 임종석 전 의원의 비서실장 물망에 김문수 전 경기 지사가 "임수경 의원과 임종석 전 의원은 모두 주사파 세력"이라 했던 발언이 새삼 회자되고 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kong**** 주사파라는것은 자유민주주의체제를 무너뜨리고 북한 공산당과 연계하여 북한 공산주의체제를 지지하고 북한지령에 따르는 종북세력을 뜻합니다" "wndm**** 김문수 하태경이 누구보다도 잘 알겠지. 주사파 출신 전향자니깐......" "neon**** 응 개성공단 재개^^" "dogo**** 나도 학생운동때 주사파 출신입니다만...진짜 뭣모르고 배웁니다. 1:1 댓거리라고 하는 시스템으로 하는데 처음엔 철학의 기초 이론부터 시작해서 사람됨의 철학(문재인이 자주 하는 사람이 먼저다는 말과 연관되죠.) 이런거 배우다가 결국 주체사상과 반미의식고취하는 쪽으로 가게 됩니다. 쉽게 말해 남한 자생적 빨갱이입니다. 물론 그들 자체는 순수하고 애국한다고 생각하는데...일종에 북한에 이용당하는거에요. 이런 사람이 이제 청와대에 들어갔으니 나라가 걱정되네요"라는 등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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