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가 또 위험해졌다...4경기 연속 결장

입력 2017-05-10 16:47  



미국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가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김현수는 올 시즌 팀이 치른 32경기에서 16경기에만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현수는 4경기 연속 결장 중이다.

최근 9경기에서 7번이나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이중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것은 한 번뿐이다.

특히 좌완 투수가 선발로 나오면 어김없이 벤치에 앉고 있다. 문제는 우완 플래툰 자리까지 트레이 만치니에게 빼앗기고 있다는 점이다.

김현수가 들쭉날쭉한 출전 기회 속에 타율 0.227(44타수 10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부진한 데 반해 만치니는 팀 내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중 한 명이다.

만치니는 타율 0.296(71타수 21안타)에 7홈런 20타점으로 홈런과 타율은 나란히 팀 내 2위다.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를 선발에서 빼는 것은 아마도 가장 힘든 결정 중의 하나일 것"이라며 "김현수의 결장은 만치니의 활약과도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볼티모어 중계권을 보유한 더 미드 애틀랜틱 스포츠 네트워크(MASN)는 "이제 김현수는 좌완 투수나 너클볼러가 올라오는 상황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상황의 라인업에서도 기회를 잡는 것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김현수는 올해가 2년 계약 마지막 시즌이다. 만약 불펜 투수가 필요한 시기가 온다면 김현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시즌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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