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대변인은 여성 대변인이 될까.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직접 문재인 정부의 첫 인사를 발표해 눈길을 끌면서 ‘청와대 대변인’도 문 대통령이 직접 발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청와대 대변인’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시간 뉴스 검색어로 등극했다.
역대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나 신년 기자회견 등과 같이 정치·정책적으로 중요한 사안은 직접 언론 앞에 나섰지만, 인사는 주로 청와대 홍보수석이나 대변인이 전달해왔다는 점에서다.
특히 이런 이유로 언론에서는 문 대통령이 대변인 등 홍보라인을 가장 먼저 공개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행사에는 홍보수석과 대변인은 없었다.
춘추관장(보도지원비서관)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권혁기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이 사회를 보기는 했으나 문 대통령이 입장한다는 공지를 하고 간략한 진행을 보는 수준이었다.
사회자의 안내 직후 춘추관 2층 브리핑룸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입장한 문 대통령은 양복 상의 안쪽 주머니에서 꺼낸 종이를 보면서 차분한 목소리로 인선 이유를 직접 하나하나 설명했다.
한편 복수의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유정아·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가 청와대 대변인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 = 청와대 대변인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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