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미·중·일·러 등 4강(强)에 파견할 특사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정자를 보면 미국 특사에는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 중국 특사에는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 일본 특사에는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 러시아 특사에는 같은당의 송영길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조만간 이들 특사와 함께 외교안보라인 인선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 출신으로 중앙일보 홍콩특파원을 지내고 정계에 진출해 국회부의장을 역임한 5선인 박 의원은 당내 대표적 중국통으로 꼽힌다.
미국 특사에 내정된 홍 전 회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주미대사를 지냈으며, 대선 기간인 지난달 12일 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문 후보가 외교·통일과 관련된 내각에 참여해달라고 (저에게) 부탁했다"며 "내가 내각에 참여할 군번은 아니지만, 만약 평양특사나 미국특사 제안이 온다면 도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러시아 특사로 내정된 4선 출신의 송 의원은 중국·러시아 외교통으로, 대선 과정에서 문 대통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다.
국회부의장 출신인 6선의 문 의원은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지내 일본에 정통한 인사로 알려졌다.
이 소식에 대해 네티즌들은 "송영길은 베트남 특사로" (supe****), "홍석현, 그 jtbc? 에이 설마" (kgs7****), "역시 홍석현...이제 슬슬 나오네요" (hubb****), "홍석현은 특사에서 빼죠. 중앙일보 보니까 답이 없던데" (good***)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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