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려동물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애견보험시장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15년 상품 판매를 중단했던 메리츠화재가 애견보험 부활을 검토하고 있어, 본격적인 시장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장슬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메리츠화재가 판매를 중단했던 애견보험 상품 재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반려동물시장이 확대되면서, 애견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메리츠화재가 출시를 검토 중인 애견보험은 애견협회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단체보험으로, 1년짜리 단기보험 형태의 상품입니다.
[인터뷰] 메리츠화재 관계자
"(보장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고요, 단체로 문의 들어오는 경우에 한해서만 상품 출시를 검토 중으로…"
앞서 메리츠화재는 지난 2013년 `튼튼K애견보험` 상품을 출시했으나, 과도한 수술비 등으로 손해율이 높아져 약 1년 만에 판매를 중단한 바 있습니다.
현재 보험업계에서는 삼성화재와 롯데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단 3곳만이 애견보험을 판매 중에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애견의 질병 발생률이 높은데다, 동물병원별로 치료비가 천차만별이라 보험사도 상품 개발이 쉽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이 때문에 실제 현재 판매되고 있는 애견보험도 수요가 높은 예방접종이나 중성화수술 등이 보장에서 빠져있고, 노령견은 가입이 되지 않는 등 제한이 많습니다.
하지만 반려동물시장이 2조원대까지 확대되면서 애견보험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
업계 점유율 1위인 삼성화재가 판매 중인 애견의료보험은 지난 2012년 476건에서 지난해 1,116건까지 가입이 늘었습니다.
아직 가입율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판매를 중단했던 보험사까지 시장에 다시 뛰어들면서 애견보험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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