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가 한반도를 침공했다.
지난 14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전날부터 이날 오후까지 국내 기업 7개사가 랜섬웨어 관련 문의를 해왔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이 중 4개사가 정식 피해신고를 하고 기술 지원을 받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보안 업계에 따르면 랜선웨어에 감염된 국내 IP(인터넷 주소)는 약 40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신 소프트웨어 `알약`을 서비스하는 회사 이스트시큐리티는 "12일과 13일 이틀간 2000건 이상의 랜섬웨어 공격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랜섬웨어는 해외에 지사나 본사를 둔 국내 기업들이 1차 타깃으로 분석되고있다. 여기에 네트워크와 연결된 결제단말기와 광고판 등을 사용하는 업체들 또한 랜섬웨어 공격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KISA는 보안 전문 웹페이지 `보호나라`를 통해 랜섬웨어 예방법을 공개하고 있다. 보호나라에 따르면 랜섬웨어 공격을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최신 보안 업데이트가 중요하다.
보호나라는 "기업 또는 개인이 랜섬웨어 공격을 예방하려면 출처가 불분명한 전자우편 열람은 주의해야 한다"며 "이용하고 있는 윈도우 운영체제는 Windows 7 이상이어야 하며 최신 보안패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랜섬웨어 예방에 실패해 피해를 입게 된 경우는 KISA 보호나라 홈페이지 또는 118상담센터(국번없이 118 또는 110)로 신고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사진=보호나라)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