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미분양 가구 ↓...인구도 가파르게 늘어
44층 매머드급 대단지 GS건설 `한강메트로자이` 5월 분양
탈(脫) 서울 수요가 몰리며 김포시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아파트 값 상승세는 물론 미분양도 제로(0)에 가까워 부동산 규제에도 무풍 지대로 자리매김 중이다.
실제로 각종 부동산 지표는 수도권에서 최상위권이다. 김포시 인구는 2011년 25만여명이었지만 지난해 38만여명으로 52% 가량 증가했다. 국토교통부에 다르면 올 3월 미분양은 88가구에 불과해 꾸준히 줄고 있다. 1년 전 1251가구의 7% 수준이다.
가격 상승세도 가파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최근 3년(2014년 4월~2017년 4월)간 김포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12.55%로 수도권 평균 상승률인 10.09%를 웃돈다. 서울(11.03%), 경기도(9.16%) 보다 높다.
인구도 빠르게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김포시는 4만3706명이 늘어 화성시(9만5823명), 하남시(6만3992명)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김포 부동산 관련 지표가 우수한 이유는 내년 개통을 앞둔 김포도시철도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김포시 주요 지역을 관통하는 김포도시철도는 양촌역을 시작으로 구래역~마산역~장기역~운양역~걸포북변역~김포시청역~풍무역~고촌역~김포공항역 구간까지 10개 역이 신설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우수한 서울 접근성을 눈여겨본 탈서울 수요가 김포로 꾸준히 몰려들어 집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데다 쾌적한 주거여건, 편리한 생활인프라 등이 더해져 김포시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진 분위기"라고 말했다.
■ 총 4229 가구 규모 `한강메트로자이` 분양 앞둬
김포에는 올해 눈여겨볼 랜드마크 단지도 선보인다. GS건설이 5월 분양하는 `한강메트로자이`다. 걸포동 걸포3지구에 들어서는 한강메트로자이는 1~3단지 최고 44층 33개 동 총 4229가구다. 이 중 1·2단지 3798가구를 5월 먼저 분양한다. 1단지는 아파트 1142가구(전용면적 59~99㎡), 오피스텔 200실(24·49㎡), 2단지는 아파트 2456가구(59~134㎡) 규모다. 44층은 김포 최고층으로 상징성도 갖췄다.
한강메트로자이는 내년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걸포북변역(예정)이 인접해 있다. 김포도시철도는 10개 역 총 길이 23.6km로 김포 양촌역에서 서울 김포공항역까지 운행될 예정이다. 걸포북변역(예정)에서 4개역만 경유하면 공항철도·5·9호선 환승역인 김포공항역에 닿을 수 있어 마곡,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여의도, 광화문은 물론 강남 접근성까지 좋아진다. 실제로 걸포북변역(예정)에서 김포도시철도 이용시 여의도까지 가는 시간이 30분대로 서울 강서권 비역세권 단지에서 여의도까지 가는 시간과 큰 차이가 없다.
다양한 편의시설도 가까이 있다. 단지 내 대규모 판매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이 조성될 예정이고, 일산대교를 통해 킨텍스, 현대백화점, 이마트타운 등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김포 구도심과 한강신도시 내 관공서, 마트, 병원 등 편의시설도 공유할 수 있다.
GS건설 분양 관계자는 "김포에는 그 동안 남아 있던 미분양도 대부분 소진된데다 최근 분양한 단독형주택 자이더빌리지도 단기간에 계약을 완료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뜨겁다"며 "서울 거주자를 중심으로 관심이 크게 증가해 하루 700건 이상의 문의전화가 오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5월 사업지 내에 오픈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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