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의원 “문재인 정부, ‘편가르기 일관’ 참여정부 반면교사 삼기를”

입력 2017-05-15 15:59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조배숙 의원은 15일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대한민국을 위해서 꼭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배숙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5차 원내대책회의에서 “취임 후 친서민행보는 신선하다. 국정교과서 폐기와 5.18기념식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신속히 결정한 것도 매우 잘한 일이라 생각한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이어 “하지만 벌써 우려스러운 조짐도 나타난다. 야당인사의 개별 입각설, 의원 빼가기 소문이 그 것”이라며 “말로는 야당과 협력과 협치를 하겠다며 뒤로는 야당인사를 빼가는 것은 야당분열공작에 지나지 않는다. 이는 상호불신을 초래하고 협치는 결국 벽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조각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처음부터 ‘거국내각’과 ‘국회추천총리’를 선언했다면 국민과 각 정당으로부터 매우 환영받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 남는다”라며 “문 대통령 득표율은 40%에 불과하다. 60%의 국민이 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다. 안보불안, 경제위기 등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야당과의 협력과 협치가 꼭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취임첫날 5년 내내 야당과 대화하고 소통하고 타협하고 협력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했던 다짐이 입으로만 하는 인사치레에 그치지 않기를 바란다”라며 “또 5년 내내 배제와 편 가르기로 일관해서 결국 실패로 끝난 참여정부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기를 바란다”고 충고했다.

기획재정부가 10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공식화한 것과 관련해선 “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던 공공부문 81만개 일자리 창출이 숫자를 채우기 위한 추경은 곤란하다”라며 “일자리대책이 시급하다는 인식에는 동의하지만 세금으로 공공일자리를 늘리는 쉬운 방법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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