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300시대 업종 선별 전략은?

입력 2017-05-16 10:44   수정 2017-05-17 10:09

    [출발 증시 830]



    [마켓진단]

    출연 : 김중원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Q. 코스피 이익 모멘텀 신흥국 대비 차별화 되나?

    6개월 연속 코스피 이익이 증가했고 4-5월에도 계속적으로 증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평균적으로 코스피 월 표준편차는 3% 정도인데 최근 1개월 수익률이 8%이다. 표준편차를 넘는다는 것은 통계적으로 1%에 해당되는 확률인 것이다. 당분간 급등에 따른 쉬어가는 장세가 이어지겠지만 큰 폭의 조정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증시에 대비해 국내EPS 증가율은 월등히 높은 편이며 신흥국 대비 30% 이상이 높다. 현재 밸류에이션 매력도 역시 비싸지 않고 글로벌 및 신흥국 대비 저렴한 편이다. 또한 연초 이후 외국인의 순매수가 높고 장기투자 성격의 미국계 자금만 약 7조 원에 달하며, 외국인 자금 전반적으로 매도성격이 강하지 않다.

    Q. 1분기 실적 성적표는?

    국내 1분기 실적은 정리해보면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은 약 56.9%를 기록했으며 쇼크는 43%로 서프라이즈가 우위를 점했다. 이 수준은 최근 2년 동안의 실적과 전망치를 비교했을 때 약 8.6% 높게 나왔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업종 중 의외로 주가가 크게 상승하지 못한 업종이 다수였다. 특히 철강, 비철금속의 경우 2분기부터 조정이 나타났기 때문에 관심이 필요하다. 실제로 쉬어가는 증시로 인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지 못했지만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업종에 대해 관심을 지속해야 한다.



    Q. 2분기 실적 방향성은?

    현재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11% 정도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1분기와 같은 실적 개선추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 에너지, 소프트웨어, 디스플레이, 화장품 등의 업종이 영업이익 개선 전망이 뚜렷해지고 있다.

    Q. 국제유가 상승 추세 유지 할까?

    2분기에 국제유가 조정이 많이 나타났지만 2분기는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이고 계절적인 요인들로 인해 국제유가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2분기에 국제유가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역사적으로도 국제유가는 2분기에 20% 이상 급등하는 모습을 기록했다. 미국의 원유재고 흐름을 살펴 볼 때 2분기부터 감소하는 모습이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RIG수 추이 역시 700개 수준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미국의 셰일오일 업체들의 효율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추세적인 상승을 확신할 수는 없지만 계절적 요인으로 국제유가는 50~55불대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Q. 5월 중순 국내 증시 투자전략은?

    너무 우호적인 환경으로 치우쳐지지 않는다면 순환매 양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상황에서 이익전망도 양호하지만 큰 폭으로 상승하지 못했던 소재, 은행, 디스플레이 업종 등을 중심으로 순환매 장세에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김태일

    ti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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