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국내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대형 뮤지컬들의 내한 공연을 대거 만나 볼 수 있다.
올초 ‘지킬 앤 하이드’를 시작으로 ‘드림걸즈’가 현재 공연 중에 있고, ‘시카고’, ‘캣츠’가 그 뒤를 이어 개막할 예정에 있다.
하지만 다양한 내한 공연 중 뮤지컬 ‘시카고’ 오리지널 내한 공연이 가지는 의미는 조금 더 특별하다. 2년 동안 기다려온 앙코르공연이라는 점 외에 뮤지컬 ‘시카고’ 만의 매력을 알아보자.
하나, 원작의 문화(정서, 감성)를 그대로 전하다
뮤지컬 ‘시카고’는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오래 공연되고 있는 미국 뮤지컬로 1926년 시카고 쿡 카운티의 공판에서 영감을 받아 쓴 연극 ‘시카고 (원제: A Brave Little Woman)’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 작품은 1920년대 격동기의 미국, 농염한 재즈 선율과 갱 문화가 발달하던 시카고의 어두운 뒷골목에 관능적 유혹과 살인이라는 대중적 테마를 결합해 1975년 뮤지컬로 만들어졌다. 이처럼 미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시카고’를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들이 순도 100% 오리지널 공연을 선사한다.
둘, 퍼스트 클래스 프로덕션(First Class Production)이 선사하는 수준이 다른 무대
2017년 뮤지컬 ‘시카고’ 내한 공연은 본 공연의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오리지널 프로덕션(National Artist Management Company)에서 제작한 ‘퍼스트 클래스 프로덕션(First Class Production)’이다. 퍼스트 클래스 프러덕션에는 배우, 스태프 모두 브로드웨이 공식 조합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만이 합류할 수 있다. 한국을 찾는 뮤지컬 ‘시카고’ 팀의 자부심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벨마 켈리 역의 TERRA C. MACLEOD(테라 맥클라우드), 록시 하트 역의 DYLIS CROMAN(다일리스 크로만), 빌리 플린 역의 BRENT BARRETT(브랜트 바렛), 마마 모튼 역의 ROZ RYAN(로즈 라이언) 등 이번 내한 팀의 주·조연 배우 대부분이,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카고’ 공연에 참여했던 오리지널 배우들이기도 한 뮤지컬 <시카고>.
이제,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진수를 서울의 중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즐길 수 있다.
셋, 2015년 뮤지컬 ‘시카고’ 내한 멤버 그대로
지난 2015년 메르스로 침체된 국내 뮤지컬 시장, 그 속에서도 당당히 매진 기록을 세운 뮤지컬 ‘시카고’ 내한 공연은 단연 큰 화제였다. 당시 공연을 함께했던 벨마 켈리 역의 테라 맥클라우드, 록시 하트 역의 다일리스 크로만, 마마 모튼 역의 로즈 라이언 등 주·조연 배우들 대부분이 다시 한국을 찾는다.
록시 하트 역의 다일리스 크로만은 “2015년 공연은 정말 잊을 수 없을 만큼 대단했다. 관객 모두가 흥과 사랑이 넘쳤다. 한국 관객 분들을 다시 만나게 되어 정말 행복하다”며 앙코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이렇게 모든 것이 완벽한 뮤지컬 ‘시카고’ 오리지널 내한공연은 오는 5월 27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