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혁신 실험실 된 편의점..."동네수퍼는 잊어라"

김민수 기자

입력 2017-05-16 16:58  



    <앵커>

    편의점이 유통업계의 혁신을 주도하는 실험실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첨단 기술로 무장한 무인 점포가 등장하는가 하면, 직접 밥을 지어 파는 곳까지.

    그야말로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손바닥으로 본인을 인증해야 편의점 문이 열립니다.

    물건을 고른 다음에는 무인 계산기에 올려 놓기만 하면 됩니다.

    카드나 현금을 꺼낼 필요도 없습니다.

    손바닥만 갖다 대면, 미리 등록한 카드정보로 바로 결제가 가능합니다.



    이 무인 편의점은 금융과 정보통신기술을 만난 유통 혁신의 현주소를 보여줍니다.

    <현장음>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

    "이 점포는 세계 최초로 손바닥 정맥을 활용한 바이오 인증과 결제시스템을 도입한 점포로 기록될 것입니다."

    점심시간 직장인들로 붐비는 서울 코엑스. 이색적인 편의점이 눈길을 끕니다.

    마치 마트에 온 듯한 인테리어를 둘러보다 보면, 밥을 짓는 생소한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 편의점은 좋은 쌀로 만든 밥으로 도시락을 만들어 파는데, 직장인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인터뷰> 이인기 신세계 위드미 슈퍼바이저

    "실제로 고시히카리 쌀을 사용해 밥을 짓고 고객들에 담아줍니다. 하루에 도시락을 찾는 고객들이 100분이 넘어 단골이 됐습니다."



    최첨단 기술을 만나 더 스마트해지고, 따뜻한 밥으로 고객들이 맞이 하는 달라진 편의점들.

    유통업계의 미래를 점칠 수 있는 혁신의 실험실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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